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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싱글족 증가·경기침체...세뱃돈 안주고 안받기 선호 42%로 급증
입력 2024-0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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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사진=연합뉴스〉
설을 앞두고 세뱃돈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38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2%(1668명)가 '서로 부담인 만큼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3년 설 명절 설문조사 결과인 29%에서 13%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딩크족(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 싱글족(1인 가구) 인구의 증가와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딩크족과 싱글족은 가족 구성원이 적어 세뱃돈을 주고받을 필요가 적고,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세뱃돈에 대한 불편함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세뱃돈 적정 금액에 대한 선호도는 42%(1653명)가 5만원이었습니다. '10만원'(10%), '치솟는 물가를 고려하면 10만원 이상은 해야 된다'(2%)는 의견도 있었으나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안 주고 안 받기는 그렇고 5만원은 부담스럽고, 3만원권이 나오면 좋겠다', '요즘 3만원으로 친구와 밥 한번 먹으면 끝이라 최소 5만원은 되어야 될 듯', '고민하지 말고 부담이 안 되는 선에서 형편에 맞게 주자', '명절에 세뱃돈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도 생각해 1년 중 하루는 기분 좋게 줬음 좋겠다' 등 지갑 사정이나 물가를 고려하여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주자는 의견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취재
박지윤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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