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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행 감독 "'범죄도시4' 1000만 부담? 기시감 더 걱정"

입력 2024-01-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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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사진=넷플릭스(Netflix)〉

허명행 감독이 차기작으로 '범죄도시4'를 곧바로 선보이는데 대한 마음을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를 통해 충무로 대표 무술 감독에서 연출자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허명행 감독은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황야'를 찍고 '범죄도시4' 메가폰을 바로 잡았다. '황야'의 연출 경험이 '범죄도시4'에 끼친 영향이 있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는 비슷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마동석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유머러스하면서도 수려한 입담을 뽐낸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4'에 대해 "많은 기대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봤더니 실망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 않냐"며 겸손 아닌 겸손의 속내를 표하면서 "'황야'의 남산이 '범죄도시4' 마석도 형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장르로 따지면 같은 액션물이고 같은 배우이지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시리즈 도합 3000만,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쌍천만 대기록을 세운 메가 히트 프로젝트다. 그 네 번째 시리즈의 연출자로 낙점 된 만큼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흥행보다 기시감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고. 업계에서는 시리즈 중 가장 잘 빠진 작품으로 이미 소문이 나고 있는 바, 이를 증명하듯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기쁘다"며 짧고 굵게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 허명행 감독은 "영화제에 참석을 하긴 할테지만 국내 개봉 준비에 더 신경이 쓰이긴 한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 "앞선 두 작품이 연이어 1000만 명을 돌파해 부담이 되지는 않냐"고 묻자 "제가요?"라고 되물어 취재진을 폭소케 하더니 "그건 아니다. 스코어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그보다 작품적으로 기시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텐데 그런 부분이 부담스럽기는 했다"고 털어놔 5월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6일 공개 후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공개 첫 주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사랑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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