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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소속만 4명 '그레이트 코멧' 재연 캐스팅 발표

입력 2024-01-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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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소속만 4명 '그레이트 코멧' 재연 캐스팅 발표
완성도 높은 작품과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오는 3월 26일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쇼노트 측은 29일 캐스트 라인업을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그레이트 코멧'은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 시킨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로 개막 하루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2016년에는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해 전면 개조한 무대와 객석으로 관객들과 호흡했고, 토니 어워즈 2관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관왕, 외부 비평가상 2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그레이드 코멧'은 그간 당연하게 여겨졌던 무대 공식에서 탈피해 무대와 객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한다. 한국 공연도 같은 구성에 한국 프로덕션 만의 강점을 더해 황홀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는 후문.

이를 위해 기존에 위치한 객석 공간에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 위에 객석을 두는 등 완전하게 분리되어 있던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 같은 무대, 객석 구성은 공연의 생생함을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하며 작품의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해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해 강렬하고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도 허물어졌다. '그레이트 코멧'은 연주 앙상블 로빙 뮤지션은 물론, 주인공 피에르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연기와 악기 연주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이들은 함께 연기하고, 함께 연주하며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과 호흡해 생동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원작자 데이브 말로이는 '그레이트 코멧'을 '일렉트로 팝 오페라'라고 불렀을 만큼 음악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 '그레이트 코멧'은 음악적으로도 고전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전한다.

올해 두 번째 시즌으로 만나는 '그레이트 코멧'은 초연 당시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이머시브 요소를 더욱 강화한다. 배우들은 공연 중 관객 사이에 스며들어 호흡하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배우와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1년 한국 초연 당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프로듀서상, 안무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많은 관객이 재연 소식을 기다렸던 만큼 두번째 시즌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던 바.

스타쉽 소속만 4명 '그레이트 코멧' 재연 캐스팅 발표
이번 시즌에서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피에르 역은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 역은 이지수 유연정(우주소녀) 박수빈(우주소녀)이 낙점됐다. 또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역은 고은성 정택운 셔누(몬스타엑스)가 캐스팅 됐다.

주요 배역 캐스팅 공개 후 일각에서는 케이윌 유연정 박수빈 그리고 셔누까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네 명이나 발탁된 것에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제작사 쇼노트 지분을 100% 취득했던 바, 한솥밥 한식구 밀어주기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물론 한 소속사에서 차출 된 캐스팅이 흔치 않은 일은 아니지만 아이돌이 대거 포함된 것, 곧바로 주연 자리를 꿰찬 것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더 더욱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무대다.

이와 함께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에는 효은 김수연,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에는 전수미 홍륜희,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부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에는 류수화 주아,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윤지인이 이름을 올렸다.

또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돌로코프 역은 최호중 심건우,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은 탁월한 캐릭터 표현을 선보이는 유효진, 나타샤의 약혼자로 전쟁에 출전 중인 군인 안드레이 역과 안드레이와 마리의 아버지로 과팍한 성격을 지닌 귀족 볼콘스키 역은 오석원이 합류했다. 초연부터 함께했던 베테랑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들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연에 함께했던 창작진은 그대로 참여해 깊이감을 더한다. 김동연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품을 이끌며, 채현원 안무가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도 함께 한다. 캐스팅부터 제작진까지 "최고의 조합"을 자신한 '그레이트 코멧'이 관객들에게 인생작을 안길 수 있을지, 작품은 3월 26일부터 6월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스타쉽 소속만 4명 '그레이트 코멧' 재연 캐스팅 발표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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