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딥페이크 논란' 스위프트, 미 대선 주요 변수?

입력 2024-01-29 16:57 수정 2024-01-29 16: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스위프트를 보호하라'.


주말 사이 온라인상에선 이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엑스를 중심으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사진이 퍼지면서입니다.

엑스는 뒤늦게 이미지를 삭제하고 검색을 금지시켰지만, 이미 수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고 인기 가수인 스위프트마저 희생양이 되면서 강력한 규제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도 직접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매우 경악스럽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젊은 유권자 움직이는 스위프트
지난해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서만 3억 명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빅 스피커'입니다.

“'나이스 걸'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는다”던 스위프트가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입니다.

'미스 아메리카나' (2018)
“저는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설 필요가 있어요.”

당시 자신의 출신지인 테네시주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성 평등 임금과 여성 폭력 방지법 재승인을 반대하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겁니다.

선거 결과를 바꾸진 못했지만, 젊은 세대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온리 디 영' 테일러 스위프트
“오직 다음 세대만이, 오직 다음 세대만이 이끌어나갈 수 있어”

트럼프 적, 바이든 아닌 스위프트?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불을 지폈다”고 비판하면서, “당신을 투표로 내쫓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이번 대선에서도 바이든 편에 선 듯싶습니다.

바이든 캠프가 '온리 디 영' 노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허가해 줬습니다.

바이든이 최근 부각시킨 '낙태권' 이슈도 그동안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강조해온 스위프트의 신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공교롭게도 스위프트는 대선 직전인 오는 10월에 콘서트 일정을 몰아놨습니다.

'온리 디 영'을 엔딩곡으로 선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