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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에 수프 촥! 프랑스에선 예술작품에 왜 테러를 하나?

입력 2024-01-29 09:03 수정 2024-0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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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내부.

관람객들이 연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모나리자를 향해 노란색과 주황색 액체를 뿌려대는 두 여성.

[현장음]
"뭐가 더 중요해? 뭐가 더 중요해? 예술과 건강한 식량을 누릴 권리 중에?"

두 여성은 환경단체 소속으로 프랑스의 농업정책에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에선 대기에 안 좋다며 농업용 경유 면세를 폐지하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현재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나와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던진 액체는 수프로 밝혀졌는데, 모나리자는 강화유리로 덮여 있어 피해를 보진 않았습니다.

1500년대 초 이탈리아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프랑스 정부와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어 경매에 나온 적은 없지만, 그 가치는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나리자에 대한 염산 테러와 돌멩이 투척 사건 이후 1956년부터 유리로 겉면을 막아 전시 중입니다.

이를 알면서도 2022년엔 한 환경운동가가 케이크를 투척했는데, 작품을 진짜 훼손하겠다는 의도라기보다는 관심을 받기 위한 거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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