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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받은 성추행도 부인…"이게 미국이냐" 되레 호통

입력 2024-01-26 13:36 수정 2024-01-26 13:52

"이기기 어려운 재판, 대중 호소 전략으로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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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어려운 재판, 대중 호소 전략으로 역발상"

"이것은 미국이 아니야!"


최근 두 차례 경선 모두 승기를 잡고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트럼프 때문에 피해자인 컬럼니스트 진 캐럴이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재판에서 트럼프는 명예 훼손은 물론, 지난해 이미 판결이 내려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캐럴이 누군지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캐럴이 제기한 의혹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다 못한 판사가 개입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을 진술 기록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증언, 5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는데 말은 끝나질 않습니다.

자리에서 내려오며 방청객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아니야!" 세 차례나 말입니다.

캐럴과의 재판에서 한 차례 패소한 트럼프인데, 다시 재판정에 나와 막무가내로 이러는 속내는 뭘까요?

법조계에서는 트럼프가 재판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 대중을 상대로 한 홍보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법적으로는 이기기 어려워 보이니, 법정을 선거 운동에 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다음 재판 역시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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