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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 입장표명 검토…회견 대신 대담 무게

입력 2024-01-26 08:17 수정 2024-01-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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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를 두고 대통령실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부담스러운 기자회견보다는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을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윤 대통령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는 방안을 대통령실이 검토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형식은 특정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늦어도 설 연휴 전 결론을 내려야 한단 의견이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도 여전히 검토 중이지만, 조율되지 않은 질문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담이 큽니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의견은 갈립니다.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사과하면 (김 여사의) 구속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더 커진다"는 김 여사 측 의견에 동조하는 참모들도 있습니다.

야당에선 사과로는 부족하다며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과하면 일이 끝날 거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얘기하는 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합의하면 법 적용 예외로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윤 대통령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밝힌 건 두 차례입니다.

이태원 참사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법회 (2022년 11월 4일)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2023년 11월 29일) :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은 청탁금지법 등 사법적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앞선 두 경우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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