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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고, 썩고' 손상화폐 3.8조원 쌓으면 에베레스트 16배

입력 2024-01-24 15:17 수정 2024-01-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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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화폐. 〈사진=한국은행 제공〉

손상화폐.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불타거나 습기로 부패하는 등 오염되고 훼손된 손상화폐 4억8000여만장이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액면가로 보면 3조8000억원어치로, 이를 하나씩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16배 높이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2023년 폐기한 손상 화폐가 4억8385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8803억원 규모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2022년보다 17.2%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확산세 진정에 따른 화폐환수 경로의 정상화와 2009년부터 발생한 5만원권 유통수명이 다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에 폐기된 화폐를 하나하나 쌓으면 총 높이가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의 16배, 롯데월드타워의 253배에 달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손상된 화폐는 새 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이모 씨는 자택 화재로 탄 지폐 1910만원을, 전남에 사는 홍모 씨는 땅속에 묻었다가 습기로 부패한 지폐 1547만5000원을 각각 정상 지폐로 바꿨습니다.

인천에 사는 이모 씨는 습한 장소에 장기간 보관해 부패한 지폐 1972만5000원을 정상 지폐로 교환했습니다.

지폐의 경우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어야 액면 금액의 전액으로 교환 가능합니다.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액면 금액의 반액만 받을 수 있습니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결이 어려울 경우가 아니라면 액면 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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