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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뉴햄프셔 경선 각각 승리…11월 재대결 조기 확정될 듯

입력 2024-01-24 13:20 수정 2024-0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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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승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1% 득표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구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2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 2연승으로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이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다음 달 24일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대의원 50명)에서 배수진을 치고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중도하차 여부와 관계없이 그 시점부터 공화당 경선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1인 레이스'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날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 사이에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투표 용지에 수기로 적어 내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후보 등록을 못 한 것은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다음 달 3일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공식 경선지로 선정했음에도, 전국 첫 프라이머리 개최를 주(州)법으로 못 박은 뉴햄프셔주가 이에 반기를 들고 23일 경선을 강행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양당은 주별로 경선을 마친 뒤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 확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대세를 굳혀감에 따라 대선 구도는 예상보다 일찍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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