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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눈눈이이'?...미 동맹 파키스탄 때렸다

입력 2024-01-19 18:01 수정 2024-01-19 18:02

미 브루킹스 "이란 체면치레 공격...확전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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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브루킹스 "이란 체면치레 공격...확전 원하지 않아"

서로를 '형제의 나라'로 부르던 두 나라.

국경을 맞댄 이란과 파키스탄이 이틀 사이 미사일을 주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란이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을 폭격했습니다.

수니파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 기지 두 곳이 목표였습니다.

이틀 뒤에 파키스탄이 이란을 공습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보복에 보복으로 주고받은 겁니다.

이후 두 나라는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전 세계에 보냈습니다.

파키스탄의 군사적 동맹국인 미국도 두 나라에 자제를 요청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확실히 고조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이 경우 모든 쪽에 자제를 촉구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국제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동 시아파 맹주이자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대척점을 세우고 있는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죠.

얼마 전에도 이란은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이스라엘 첩보 기관을 폭격한 바 있습니다.

미군 기지가 인접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진 이란의 움직임이 '체면치레'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미국과 미 동맹국과의 대대적인 전면전은 원치 않는다는 겁니다.

[수잔 멜로니/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
"저는 이란의 행동이 체면치레라고 생각해요. 미국이 후티를 포함한 이 지역의 이란 대리 단체를 공격한 것에 대한 조치인 거죠. "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과 충돌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향해 나의 친구 후티를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이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런 이란을 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기 없는 나라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보시는 것처럼 이란은 이 지역에서 특별히 인기가 있지 않아요."

가자지구 전쟁이 끝날 때까지 투쟁을 다짐하고 있는 이란과 이란의 대리세력들...

과연 중동 정세는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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