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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카드로 '공짜' 지하철 타던 직장인…부정승차 걸려 105만원 내
입력 2024-01-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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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씨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예순여덟 살인 어머니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반복적으로 부정 승차했는데, A씨의 얌체 짓은 역 직원의 CCTV 모니터링으로 덜미를 잡혔다.
카드가 찍힌 시간대 영상에 60대 여성이 아니라 20대 남성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지난 한 달간 20번 승차한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인 부가금까지 모두 105만4000원을 내야 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부정 승차는 모두 4만9692건으로 5만건에 육박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유공자가 사용하는 우대용 교통 카드를 다른 사람이 쓰다 걸린 경우가 특히 많았습니다.
2021년 68.9%, 2022년 77.5%, 2023년 83%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었습니다. 3호선 압구정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7호선 철산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해 공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취재
장연제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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