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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하얘지더니 모두 죽어" 중국, 코로나 변이 실험…윤리성 논란도

입력 2024-01-18 17:03 수정 2024-0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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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7일째, 실험 쥐들은 털이 서고 웅크린 자세를 취했고 움직임이 둔해지며 눈이 하얗게 변했다."

지난 3일 국제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www.biorxiv.org)에 보고서 형태의 논문이 올라왔습니다.

중국 연구진들이 포유류의 일종인 천산갑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신종 바이러스, 'GX_P2V'를 만들었단 내용입니다.

천산갑은 코로나 대유행 시기, 코로나 중간 숙주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 바이러스를 사람의 유전자와 비슷하게 조작된 실험용 쥐 4마리에 감염시키자, 쥐들은 모두 8일 안에 죽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치사율 100%는 첫 사례입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후기에 심각한 뇌 감염이 있었는데 이것이 사망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과학자들은 아무리 검증을 거치지 않은 아카이브 논문이라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정주 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UST 교수
과학적 호기심이든 어떤 나쁜 목적이든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을 윤리적 이슈를 근거로 해서라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 기원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박쥐 등 동물에게서 코로나 변이 실험을 계속하고 있어 세계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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