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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는 응급, 병원은 긴급...서로 다른 기준 탓에 '뺑뺑이'?

입력 2024-01-18 07:08 수정 2024-01-18 10:20

복지부 소방청,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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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소방청,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일원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복지부와 소방청이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를 일원화합니다. 그동안 두 곳의 분류체계가 달라 원활한 이송과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119구급대는 환자의 상태를 '응급' 등급으로 매겨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보냈는데, 정작 병원에선 '준응급'으로 매겨 혼선이 있었던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적확한 병원 이송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요. 또 응급실에 경증 환자로 꽉 차면 결국 뺑뺑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19구급대와 병원의 분류체계는 이렇게 달랐습니다.

119구급대 : 응급, 준응급, 잠재응급, 대상외, 사망
병원 : 레벨 1~5 소생, 긴급, 응급, 준응급, 비응급

오는 2월부턴 Pre-KTAS로 통합돼 전국에서 시행되는데, 119 구급대는 응급환자를 보면 다음 순서대로 분류합니다.

환자 정보 입력→ 첫 인상 평가→ 대분류 → 주증상→ 고려사항→ 등급 확정

① 환자 정보 : 15세 이상이면 성인, 미만이면 소아

② 첫 인상 : 심정지, 외상, 무호흡, 발작, 쇼크 등 판단

③ 대분류 : 물질오용, 정신건강, 호흡기 등 17개 범주

④ 주증상 : 화학물질 노출, 익수 등 170여개로 세분화

⑤ 고려사항 : 호흡, 의식 수준, 체온, 통증 등 체크

이걸 토대로 5개 등급이 매겨집니다. (Pre-KTAS 총 5단계)

레벨1 소생은 생명이 위독할 때, 레벨2 긴급은 온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레벨3 응급은 체온과 맥박, 호흡 등이 정상이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을 때, 레벨4 준응급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때, 레벨5 비응급은 통증이 거의 없고 사소한 증상이 있을 때입니다.

레벨 1과 2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

레벨 2와 3은 지역 응급의료센터 (국립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등)

레벨 4와 5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가게 됩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인천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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