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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산사태로 최소 33명 사망 10명 실종

입력 2024-01-15 11:11 수정 2024-01-15 11:24

유족 "매년 일어난 산사태" 안일한 정부 대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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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매년 일어난 산사태" 안일한 정부 대책 지적


콜롬비아 초코주 산사태 현장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집중 폭우로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도로에 있던 차들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0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손님을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는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부서진 차량이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아이 한 명을 포함해 승객 4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호르헤 게바라/ 산사태 생존자]
“'주여, 제가 지금 어디 있는 겁니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선 최대한 빨리 나오려고 했는데 차에 갇혔습니다. 다른 차들 사이에 갇혔고, 저를 내 보내주지 않았어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직접 구조 현장을 챙겨도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헤수스 에두라으도 라미레즈/ 희생자 가족]
“우린 계속 무시당했어요. 이번 같은 산사태가 매년 일어났습니다. 이번 한 번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실제 지난해 수도 보고타 인근에서 산사태로 20명이 넘게 숨지는 등 최근 3년간 해마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기 때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데, 콜롬비아 정부가 호우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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