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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자 신사임당 돌아왔다?…5만원권 환수율 67% "2018년 이후 최고"

입력 2024-01-14 12:00 수정 2024-01-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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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사진-연합뉴스〉

5만원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이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 금리가 오르며 현금을 쌓아두는 것보다 은행에 넣어두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67.1%를 기록했습니다. 한 해 동안 발행된 5만원권은 21조 1천억원가량인데 이 중 14조 1천억원이 환수된 겁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67.4%에 뒤를 이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의 유행으로 2021년과 2021년 환수액이 4~6조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환수율이 증가한 배경엔 높아진 시중금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시중 금리 상승으로 예비용 및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어 대규모 자금이 환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화폐 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 시중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현금을 쌓아두는 것보다 예·적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게 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위축됐던 음식숙박업과 서비스업 등의 업황이 살아나며 다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5만원권 환수율은 단기적으로는 금리에, 장기적으로는 비현금 지급수단이 확산되는 추세에 영향을 받는다"며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급격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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