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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업주 살해한 이영복 검찰 송치...돈 70만원 훔치려 살인

입력 2024-01-12 18:02 수정 2024-01-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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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유치장 앞에 몰려든 사람들, 한숨 쉬고 눈물을 훔칩니다.

고양 다방에서 살해된 60대 여성 업주 유족입니다.

검찰에 송치되는 57살 피의자 이영복을 보러왔습니다.

[고양시 피해자 유족]
계획범죄가 아닐 수가 없죠. 왜 죽였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기회가 오늘밖에 없으니까..."

이 씨는 조사 초반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고양과 양주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가게를 들어갔다"며 진술을 바꿨습니다.

[고양시 피해자 유족]
"돈만 가져가면 되지 죽인 다음에도 그 안에 다 뒤집었잖아요. 주방이고 다 뒤집고 다 날아가고 말도 못해 현장. (동생) 머리 다 뽑혔어요..."

업주가 안 보는 틈을 타 돈을 훔치려 했지만,"영업시간이 끝났으니 나가라"는 말을 듣고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여성 두 명을 모두 살해한 겁니다.

가지고 나온 돈, 고양과 일산 각각 30만원, 40만원입니다.

기다린 지 1시간째, 이영복이 호송차에 타고, 유족들은 울부짖습니다.

[야 이 XX 놈아 나쁜 XX야!]

버스 뒤를 쫓아가 보지만 결국 얼굴도 보지 못했습니다.

[고양시 피해자 유족]
"(동생은) 하루도 안 쉬고 여행 한 번 안 가고 일만 하고 살았어요. 제주도를 그렇게 가고 싶어 했는데 못 갔죠."

몇십 만 원 돈 때문에 가족을 잃은 현실,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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