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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됐는데 남은 52만 마리는?…중국에서도 높은 관심

입력 2024-01-12 14:15 수정 2024-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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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지만, 50만 마리가 넘는 식용견을 어떻게 할 지,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전국에 식용견 사육 농장은 1150여 곳, 식용견은 약 52만 마리입습니다.

식용 금지법은 3년 뒤 시행되기 때문에 관련업자들은 이전까지 식용견을 모두 판매하거나 입양시키는 등 규모를 줄여야합니다.

유예기간이 끝나면 남은 식용견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워 안락사 우려도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3년 유예 기간 동안에도 개를 도축해서는 안되고, 번식을 막아 개체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업자들은 정부가 정당한 보상을 계속 거부하면, 식용으로 기르고 있는 개들을 모두 매입해달라고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위원장
"우리 업계 전체에 대한 폐업이잖아요. 그러면 정당한 보상을 해줘서 우리가 투자한 것 만큼은 손해 보지 않도록 해줘야 될 거 아닙니까? "

처분하기도 어렵고, 식용 소비도 안되니 정부가 사달라는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수립합니다.

여기에 폐업 및 전업에 관한 사항과, 농장주가 소유권을 포기한 개의 보호 및 관리 사항 등을 담아야 합니다.

특별법은 통과됐지만, 현실적이고 구체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한편, 개 식용 소비가 많은 중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한국에서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된 9일부터 이틀간 중국 웨이보에서 '개고기 금지' 주제가 조회수 약 1억회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나” “이제 우리 차례 아닌가” 등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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