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반 제보] 무인 편의점서 또 '쓱'... '기부 저금통' 노렸다

입력 2024-01-12 07:30 수정 2024-01-12 09: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달 23일 새벽 무인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돼지 저금통을 가져가는 모습. 〈영상= JTBC '사건반장'〉

지난달 23일 새벽 무인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돼지 저금통을 가져가는 모습. 〈영상= JTBC '사건반장'〉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곧장 계산대로 직행하더니 돼지 저금통을 외투 아래 넣고 나가는데요. 이 남성은 잠시 후 돌아와 가져갔던 저금통을 원래 자리에 두고 갑니다.

지난달 23일 새벽, 무인 편의점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입니다. 제보자이자 업주는 손님이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환경부담금 50원을 자발적으로 낼 수 있게끔 계산대 옆에 저금통을 비치해두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이 돈을 주기적으로 지역에 기부했다는데요. 지난달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부하기 위해 매장에 들렀다가 저금통이 찢어져 있는 걸 발견한 겁니다.

제보자는 “기부를 위해 쓰겠다는 저금통을 훔쳐가 기분이 나빴다”며 “기부한다고 50원보다 더 큰 돈을 내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지만, 절도범이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