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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흐름 탄 韓영화…'극장의 봄' 계속될까

입력 2024-01-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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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흐름 탄 韓영화…'극장의 봄' 계속될까
새해 극장가, '극장의 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쏘아올린 흥행 활로가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를 거쳐 '외계 인' 2부(최동훈 감독)으로 배턴을 넘겼다.


'서울의 봄'은 1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고, 새 역사를 썼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접어드는 시점이다. 여기에 하루 전 개봉한 '외계+인' 2부는 무난하게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극장가의 긴 침묵 속에서 그마저도 '아바타: 물의 길(제임스 카메론 감독)', '탑건: 매버릭(조셉 코신스키 감독)',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등 외화 대작이나 외화 애니메이션들이 흥행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한국 영화의 흥행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반가움을 더한다. 호시절은 계속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잘 만드는 것, 보고 싶은 영화를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 '서울의 봄'으로 확인됐다"고 입을 모은다. 관객들 역시 "재밌는 영화면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고 말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와 '외계+인' 2부는 전편이 존재하는 만큼,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후 블록버스터 대작은 아니지만 다양한 장르와 개성으로 중무장한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먼저 24일에는 라미란 표 코미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가 기다리고 있다. 11일 시사회를 시작으로 베일을 벗는 '시민덕희'는 코미디와 보이스피싱 소재를 엮어 1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를 예고했다. 라미란 뿐 아니라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의 코미디 연기도 궁금증을 모은다.


설연휴를 장식할 작품들도 하나 둘 개봉 시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설연휴에 찾아오는 작품인만큼 남녀노소,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의 향연이다. 먼저 '공조' 시리즈, '그것만이 내 세상', '영웅', '해운대' 등을 선보인 JK필름의 신작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가 특유의 감동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에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과 강아지의 이색 조합이 유쾌한 케미를 기대케 한다.


'데드맨(하준원 감독)'은 범죄 추적극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장르물에 일가견이 있는 조진웅,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김희애, 매 작품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이수경까지.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묵직한 작품을 선사할 전망이다. '시니어벤져스'도 출격대기 중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소풍(김용균 감독)'으로 뭉쳐 반가운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관록이 빛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가수 임영웅도 취지에 공감해, OST로 마음을 보태 특급 시너지를 예고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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