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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미 증권위 X계정 해킹한 가짜뉴스

입력 2024-01-10 07:59 수정 2024-01-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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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6시 11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위터 'X'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미 증권위가 비트코인의 현물ETF를 승인했다는 트윗

미 증권위가 비트코인의 현물ETF를 승인했다는 트윗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를 승인한다는 내용입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승인을 환영하는 성명도 담겼습니다.

2분 뒤인 13분엔 비트코인 앞에 달러 표시를 단 게시물도 올립니다.
미 증권위의 추가 트윗

미 증권위의 추가 트윗


가상화폐를 넘어 통화의 지위를 상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미 증권위의 승인 여부를 앞두고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4만6000달러대를 기록하며 기대감이 반영돼 있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떨어졌단 소식에 곧바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증권위 트윗 직후인 6시 20분쯤에는 4만7900달러를 넘기면서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미 증권위 가짜뉴스 직후 비트코인 시세가 출렁였다.

미 증권위 가짜뉴스 직후 비트코인 시세가 출렁였다.


하지만, 약 20여 분 뒤 미 증권위는 계정이 해킹됐다는 트윗을 올립니다.

아직 비트코인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ETF 승인 트윗을 올린 적 없다고 해명한 겁니다.

결국 가짜뉴스였던 겁니다.

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대까지 수직 낙하를 기록하며 떨어졌고 짧은 시간 동안 대혼란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미 증권위의 비트코인 승인 시한은 현지시각 10일까지로 아직 하루 정도 시한이 남은 상황입니다.

특히 증권위가 시한을 남기고 미리 결과를 발표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가짜뉴스 판별 시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 증권위는 암호 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이번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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