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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풀린 명동 퇴근길 정체…무대책이 대책이었다

입력 2024-01-08 12:56 수정 2024-01-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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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퇴근 시간 서울 명동의 모습입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늘어서 있고, 누가 어떤 버스를 기다리는 건지 알아보기도 어렵게 된 지 오래입니다.

서울시가 만든 버스 노선 표지판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전용재/ 수원 영통동]
"5년 가까이 (명동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사람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모이거나 버스가 다 왔다고 돼 있는데도 실제로 타는 데까지 오래 걸리게 된 건 이번에 푯말 설치하고부터…."

결국 서울시는 지난 5일, '노선별 줄서기'를 백지화했습니다.

정체는 단숨에 풀렸습니다.

지난 5일 명동의 퇴근길 풍경은 하루 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박유리/ 용인 둔전리]
"없던 게 생겨서도 당황스러웠는데, 오늘은 또 갑자기 없으니까 줄을 어디서 서야 될지도 모르겠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들이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되는데."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광역버스 노선과 정차 위치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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