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타 강사 지문이 수능에…교육부, 문항 거래 의혹 등 수사 의뢰

입력 2024-01-08 11:59 수정 2024-01-08 15:09

일타 강사 모의고사와 수능 영어 지문 거의 같아
현직 교사 4명도 수사 의뢰
해당 강사와 '문항 거래' 의혹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타 강사 모의고사와 수능 영어 지문 거의 같아
현직 교사 4명도 수사 의뢰
해당 강사와 '문항 거래' 의혹

교육부가 이른바 '일타 강사'와 현직 교사 4명을 수사 의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수능 영어 지문이 거의 같아 논란이 됐는데, 이 배경에 대한 수사 의뢰입니다. 또 현직 교사들과 '문항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재작년에 치른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의 23번 문제는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 문항입니다.
 
논란이 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 지문.

논란이 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 지문.


시험 직후, 한 대형 입시학원의 일타 강사가 제공했던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는 이의 신청이 쏟아졌습니다.
 
한 유명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지문. 수능 영어 지문과 거의 같아서 논란이 됐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유명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지문. 수능 영어 지문과 거의 같아서 논란이 됐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당시 평가원은 심사 대상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수능이 끝난 지 8개월이 지나 교육부가 뒤늦게 수사 의뢰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를 통해 현직 교사들이 해당 강사에게 문항을 제공하고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강사와 함께 신고가 들어온 현직 교사 4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강사의 수능 영어 지문 논란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