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월클뉴스] "모래시계 뒤집힐 시점" 레바논과 전면전 시사한 이스라엘

입력 2024-01-08 11:11 수정 2024-01-08 13:24

WP "미, 네타냐후 정치적 돌파 위해 확전 우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WP "미, 네타냐후 정치적 돌파 위해 확전 우려"

이스라엘에서 바라본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에서 바라본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연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6일 오전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바로 다음 날인 7일 전투기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 등을 폭격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2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격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지도자를 암살한 이후 이렇게 서로 공격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미국 "진짜 걱정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확전 우려가 더해지면서 미국과 EU의 외교수장은 잇달아 중동을 찾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튀르키예와 그리스에 방문해 "진짜 걱정 가운데 하나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경"이라며 "더는 긴장 고조가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레바논을 방문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레바논이 분쟁에 끌려가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역내 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의 안 꺾는 이스라엘 "모래시계 뒤집힐 시점"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전의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7일 각료회의에서 "하마스 제거와 인질 전원 송환, 이스라엘을 향한 위협 제거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전쟁을 멈춰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는 합의된 외교적 해결의 길을 선호하지만 모래시계가 뒤집힐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레바논과 확전을 시사했습니다.
 

"미, 네타냐후 정치적 돌파 위해 확전 우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선제 공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국내 비판을 헤즈볼라와의 확전으로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관리들은 헤즈볼라는 장거리 정밀 무기를 가지고 있어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의 유혈사태를 능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배후인 이란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미국이 직접 전쟁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