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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깔린 채 빗물 마시며 124시간…일본 90대 여성 구출

입력 2024-01-08 08:30 수정 2024-01-08 10:41

구조 이튿날 대화 가능 정도로 회복...골든타임 72시간 넘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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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이튿날 대화 가능 정도로 회복...골든타임 72시간 넘긴 '기적'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구해냅니다.

가림막을 펼쳐 구조 대상을 가리고,

[구조대원]
"나와주세요. 길 좀 열어주세요!"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지난 6일 밤 8시가 넘은 시각.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시의 무너진 한 2층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90대 여성을 구조해냈습니다.

여성은 발견 당시 왼쪽 다리가 무너진 보에 깔려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던 상황.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발견한 구조대원이 "괜찮습니까!?" 라고 소리 지르자, 신음을 내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왼쪽 다리를 제외하곤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구조 이튿날에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같은 건물에서 발견된 40대 여성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겼는데도 생존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같이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비가 오면서 수분을 어떻게든 섭취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구조대원들은 악천후로 활동에 방해를 받고 있지만, 구조 대상자가 빗물을 마시면서 생존했을 가능성도 있어 포기하지 않겠다며 구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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