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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영국 앤드루 왕자 등장...'엡스타인 명단'에 담긴 정황

입력 2024-01-05 16:18 수정 2024-01-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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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로 파문을 일으킨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공개한 문건은 분량이 1천 쪽에 달하는데요.

이 문건은 피해자 중 한 명이 공범으로 지목된 엡스타인 여자친구를 상대로 지난 2015년 제기한 소송에 관한 것입니다.

이른바 '엡스타인 명단'인데, 여기에 나오는 이름만 170명에 달합니다.

문건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73번, 영국 앤드루 왕자가 67번 등장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엡스타인으로부터 그가 어린 소녀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 증언에 나오는 남성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또 “엡스타인의 뉴욕 저택에서 사진을 찍을 때 그가 내 가슴에 손을 얹었다”에서 해당 남성은 앤드루 왕자라고 전했습니다.

팝가수 마이클 잭슨을 "팜비치에 있는 엡스타인 집에서 만났다"거나,

유명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디너 파티에서 만났다"는 피해 여성의 증언도 있습니다.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엡스타인이 성매매를 모의한 여자친구와 주고 받은 이메일에 등장도 합니다.

다만 명단에 올랐다고 성범죄와 관련된 건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이날 공개되지 않은 문건은 이달 중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엡스타인이 각계 유력 인사들에게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았기에, 누가 또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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