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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백령도 약국…약 주고 정 주는 70대 약사

입력 2024-01-05 13:21 수정 2024-01-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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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출입문에 흔히 붙어 있는 영업시간이 이곳에선 명확하게 적혀 있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시간에 따라서 언제든 영업시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령도에 단 하나뿐인 약국입니다.

70대 약사 최영덕 씨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전에 있던 약국이 2022년 문을 닫은 뒤 반년만입니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약국 문을 열었습니다.

[최영덕/약사]
“30년 전에 백령도에 와본 적이 있고, 그때 받은 인상은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생각했는데 이곳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이 약국이 없어서 자원하게 됐습니다.”

일주일에 휴일은 단 하루.

이마저도 주민들이 필요하면 문을 엽니다.

[최영덕/약사]
“급할 때는 가끔 전화가 오죠. 그럴 땐 아픈 분이니까 우선 오시라고 하거나 아니면 제가 배달해주거나….”

주민들에게 약국은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조성욱/주민]
“병원이 마비될 정도로 감기만 걸려도 병원으로 갔었죠. 근데 지금은 약국 먼저 오니까 편하죠. 약사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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