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후보 미등록 "앗 나의 실수"…바이든 '기명투표' 뒷북

입력 2024-01-04 15:49 수정 2024-01-04 15: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 뉴햄프셔주 예비경선 투표용지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 제외된 가운데, 바이든 지지자들이 '기명 투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과 달리 뉴햄프셔주가 오는 23일 비공식 프라이머리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예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올해 첫 대선 후보 경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100년 넘게 뉴햄프셔에서 첫 예비 경선을 치러 온 전통을 바꾸기로 한 겁니다.

뉴햄프셔 유권자의 90% 이상이 백인이라 인종의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명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뉴햄프셔주는 주 법에도 규정된 전통을 버릴 수 없다고 반발하며 올해 비공식 예비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뉴햄프셔주는 인구가 적어 전체 경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경선 초반 판세를 가르는 주요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은 뉴햄프셔를 비롯한 백인 우위의 주 경선에서 잇따라 패했지만,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판도를 유리하게 바꿨습니다.

이에 바이든이 자신이 유리한 지역으로 경선 일정을 무리하게 바꾼 것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바이든이 패한다 해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정되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현실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60% 이상을 얻거나 적어도 1위를 해야 체면치레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