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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의 상징' 겨냥했다...솔레이마니 누구?

입력 2024-01-04 08:51 수정 2024-01-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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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일 이란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고는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도식에서 발생했습니다.

군부대가 아닌 추모식장이 테러의 대상이 된 겁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 중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을 이끌어 온 군부 실세였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그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보일 정도로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그는 4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했습니다.

군부 실세인 그가 사망하자 이란은 닷새간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하고 추모했습니다.

'솔레이마니'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4주기에 맞춘 이번 테러에는 이란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란은 최근,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4년 전 솔레이마니의 사망이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시작이었단 겁니다.

테러 직후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은 이번 테러에 대한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이런 범죄들 때문에 이스라엘은 깊이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배후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 장례식이 끝나는 날 이란이 탄도미사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해 곧바로 보복에 나선 전례를 보면, 이번에도 애도 기간이 끝날 무렵 미국이나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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