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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울리는 사이렌…특파원이 보고 겪은 '지진의 참상'
입력 2024-01-03 20:39
수정 2024-01-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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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강진이 뒤흔든 이시카와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JTBC 특파원이 진원지 쪽으로 다가갈수록 이동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도로를 뚫고, 물도 전기도 끊긴 대피소에서 피난민과 함께 먹고 자며 취재했는데, 김현예 특파원이 직접 찍은 현장 취재기 보시겠습니다.
[기자]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일어난 다음날
진원지로 이동한 특파원
직선거리로 110km 떨어진 고마쓰시부터 텅 빈 편의점
주유소에는 긴 차량 행렬
수시로 오가는 구급차
진원지와 가까워질수록 드러나는 피해 상황
무너져 내린 도로 피해 돌고 돌아 간 와지마시
120여 명이 이틀째 밤을 보낸 임시 대피소
체육관에 잠자리 마련하고
부족한 담요 대신 재난용 은박 모포 사용
수도관 파괴돼 수영장 물 퍼와 사용하기도
밤사이 여진으로 불안감은 더해졌지만
주먹밥 나눠 먹으며 버텨내는 주민들
날이 밝자 더 선명하게 드러난 처참한 광경
건물 아래 깔린 차량에서 새어나는 경적
쉴새없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여진 경보
[지진입니다. 지진입니다.]
산사태로 통행 어려운 도로
[어, 어, 지나가야 돼. 지나가야 돼.]
도로는 흘러내린 토사와 바위로 뒤덮여
노토반도 전체를 덮친 공포
여진 우려에 오늘도 밤 지새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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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 국제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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