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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이 하룻밤 지낸 대피소…은박 모포·수영장 물로 버텨
입력 2024-01-03 09:58
수정 2024-01-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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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외곽의 니시초등학교.
지진으로 이재민이 된 주민 120여 명이 이틀째 밤을 보내는 임시 대피소.
체육관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부족한 담요 대신 재난용 은박 모포를 사용.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손전등 위에 페트병을 올려두니 조명이 됐다.
밤사이 여진으로 창에는 금이 갔고 벽도 갈라져 불안감은 더해졌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어 배식하고 떡을 나눠 먹으며 상황을 버텨보는 사람들.
수도관이 파괴되면서 단수 문제는 심각.
주민들은 수영장의 물을 퍼와 화장실 등 용수로 사용하는 중.
자위대의 구호품은 오늘 오후에나 도착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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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 국제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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