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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 남극기지까지...'미래 기술' 과시하는 중국

입력 2024-01-03 16:43 수정 2024-01-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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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잎새에 빨간 열매,

이 방울토마토가 자라는 곳은 다름 아닌 우주선 안입니다.

[탕 센지예/선저우 17호 승무원]
"방울토마토를 수분시키고 있어요. 우주엔 벌이 없으니 제가 대신 벌 역할을 하는 거죠."

새해 첫날을 맞은 우주 비행사들은 새로 뜯은 채소를 즐깁니다.

중국은 2024년을 맞아 영상 여러 편을 공개하며

우주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엔 첫 상업용 위성을 제작해 대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1만 3000개의 위성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이 점령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위성들보다 높은 고도를 차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이 달 탐사에 나서는 가운데, 오는 5월에는 달 뒷면 착륙도 계획 중입니다.

암석과 먼지 샘플을 수집하려는 건데, 앞면이 아닌 뒷면으로 향하는 건 중국이 처음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서 살아갈 달걀 모양의 집도 구상해놨습니다.

[주 청/국가디지털건설기술혁신센터 교수]
"낮에는 180~190도에서 밤에는 영하의 날씨까지 달의 온도는 극적으로 변합니다.
가혹한 환경은 달 표면에서 어떤 재료와 구조로 건축할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은 남극 탐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남극 로스해에 세우기 시작한 5번째 기지는 거의 완성 단계입니다.

[우 자오빙 / 40차 남극 탐험 기술팀장]
"여름, 겨울에 쓸 수 있는 기숙사, 실험실, 사무실, 화장실이에요.
내부 마감 등 모듈 대부분을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서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탐사대 460여 명이 내년 4월까지 기지를 완성하면, 본격적인 대기·해양환경 연구가 진행됩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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