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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지진, 우리 해역·원전에 영향 없어…계속 모니터링"

입력 2024-01-03 16:17 수정 2024-0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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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 지진이 우리 해역과 원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진앙지 인근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리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시카 원전 1·2호기는 모두 운전정지 상태였으며 원자로 건물 외부로 방사성 물질 유출이나 화재 발생 등 이상 상황은 없다고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이번 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시카와현과 주변 지역에는 1970년대 중반에 가동을 시작한 노후 원전이 몰려 있는 데다, 이후에도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박 차장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을 지나는 해류는 대부분 일본 해안을 따라 동북 쪽으로 이동한 후 쓰가루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우리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우리 동해안에도 최대 85㎝의 지진해일이 발생했으나 우리 원전에는 영향이 없었다"며 "우리 원전은 해수면으로부터 약 10m 높이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모든 원전에 방수문과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등 지진해일과 침수에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재난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원전에 대한 영향을 계속 확인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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