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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일부 철수…'저강도 작전' 전환?

입력 2024-01-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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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병력 일부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론 공격 수위를 낮추며 장기전에 들어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도 가자지구 남부에선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희생자도 잇따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5개 여단, 병력 수천 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현지시간 12월 31일) : 예비군 중 일부는 이번 주에 가족들과 직장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후 병력을 뒤로 물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저강도 작전'으로 점진적 전환을 시작한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저강도 작전'이란 무차별 폭격 대신 정밀 타격으로 적 수뇌부 등을 제거하는 전술로 지상군 병력 투입 규모를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 주민들이 조만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4~7㎞ 이내에 거주했던 주민들은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2일)도 가자지구 곳곳에선 총성과 폭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남부의 중심도시 칸유니스 등지에 폭격이 가해졌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을 겨냥해 다수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자지구를 영구적으로 통치하겠다는 겁니다.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은 불법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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