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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이재명 피습'에 "결코 있어선 안될 일"

입력 2024-01-02 13:49 수정 2024-0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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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차 오늘(2일) 오전 대전을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긴 거고,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해가 크지 않길 바라고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 이재명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의원들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이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협의해 내일(3일) 오전 비상의원총회에서 보고할 계획입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오늘(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리는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곧바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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