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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대관계' 규정하더니…김정은, 군 지휘관 소집해 내린 지시

입력 2024-01-01 20:45 수정 2024-01-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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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군사 대비태세를 완벽히 갖추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전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 단순 말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마지막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언제든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춰 나가야 할 절박성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 전 노동당 전원회의 마지막 날,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실질적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23년 12월 30일) :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무력 사용을 뜻하는 사변을 준비하라고 직접 언급한 만큼 오는 4월 총선 등을 겨냥한 무력 도발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국정원도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연초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대대적인 신년 경축행사도 열었습니다.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온 김 위원장이 귀빈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만세를 연호했고,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공연장 위로 불꽃도 치솟았습니다.

함박 웃음을 지은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서로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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