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故이선균을 추모하며, 먹먹한 심경을 밝혔다.
29일 김의성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하늘은 잔뜩 흐리구나. 분노와 절망과 후회와 미안함이 뒤섞여 터질 듯한 가슴 속이지만 모든 걸 뒤로하고 그저 슬픔만으로 너를 떠나보낸다"고 전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너를 볼 수 없고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너와 소주 한잔 기울일 수도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절망스럽게 한다"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식고 나면 내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고 행동할게. 모욕과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이라고 애도했다.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의성은 이선균과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함께 출연했다. 고인과 절친했던 김의성은 29일 진행된 이선균의 발인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발인식에는 이성민, 조진웅, 김남길, 공효진, 봉준호 감독, 변성현 감독 등 고인과 막역했던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마지막 배웅을 함께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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