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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용 고수익 상품' 미끼로 고객 속여 300억 가로챈 삼성증권 PB 검찰 송치
입력 2023-12-29 17:46
수정 2023-12-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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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 속여 고객들에게 수백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 PB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6일, 삼성증권 PB 최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JTBC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JTBC는 지난달 24일, 다수의 피해자가 최 씨에게 43억 원의 투자·수익금을 맡겼다가 떼였고,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최 씨가 "직원용 상품에 가입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면서 7년여 동안 이자를 주다가 지난 7월 이자 지급을 중단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삼성증권 직원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지난 10년 동안 고객 돈 300억 원 가량을 빼돌렸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자녀 유학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최 씨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해직시켰습니다.
취재
정인아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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