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해 먹는 집이 늘어나면서 통계청이 처음으로 외식 배달비 통계를 내놨습니다.
예상대로 배달비는 계속 오르는 추세였는데요.
이달엔 1년 전보다 4% 넘게 올랐습니다.
배달비는 3000원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2000원대, 4000원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배달비 최고 금액은 7000원에 달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결괍니다.
[정거화/서울 불광동]
"2인분 이상 안 시켜 먹으면 거의 배달비가 음식값 같이 나오니까 되게 부담되는 것 같아요. 옛날보다는 금액이 많이 오른 느낌이 들어서..."
[김경미/서울 토정동]
"지금은 갑자기 이렇게 되게 급격히 올랐잖아요. 이거가 뭔가 좀 되게
불합리하거나 되게 부당하다고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시켜먹은 음식은 뭐였을까요.
전체 배달비에서 치킨 배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었고, 햄버거·피자가 18%, 자장면 등 외국식이 1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수치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조사한 결관데, 거리 등 추가 할증비는 빠져 있어서 실제로는 더 높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계청은 내후년인 2025년, 소비자물가를 개편할 때 외식 배달비를 새로운 품목으로 넣겠단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