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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인...배우 이선균 영원히 잠들다

입력 2023-12-29 07:25 수정 2023-12-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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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향년 48세 나이로 숨을 거둔 배우 이선균 씨의 발인이 오늘 정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됩니다. 어제 이 씨의 소속사는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1999년 데뷔한 이 씨는 오랜 무명시절 끝에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나의아저씨'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랬던 이 씨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세간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선균/ 경찰 1차 소환(10월28일)]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출처=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 씨는 처음부터 억울함을 호소했고,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세 차례의 공개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 등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공개 소환 조사 나흘 만인 지난 27일 이 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지 두 달여 만입니다.

수사를 둘러싸고 무리한 수사였단 비판이 일자 경찰은 적법한 수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희중 / 인천경찰청장(어제)]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가로챈 20대 여성 A씨는 어제 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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