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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사상자 40% 대피 중 발생…“무작정 대피는 위험”

입력 2023-12-29 07:00 수정 2023-12-29 07:06

불길과 연기 보이지 않으면 집 안에서 구조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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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과 연기 보이지 않으면 집 안에서 구조 기다려야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3층 세대에서 시작됐고,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10층 거주자였는데, 옥상으로 대피하다가 연기를 마시고 쓰러졌습니다.

지난 3월엔 경기 수원 한 아파트 1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10층 주민이었는데, 역시 옥상으로 대피하던 중 연기에 질식했습니다.

최근 3년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상자 1천75명 중 40%가 이처럼 대피하는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아파트 특성상 계단과 복도를 통해 연기가 빠르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소방 당국은 무작정 대피하기보단 집 안에 있는 게 더 안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파트 화재 대부분이 불이 난 세대까지만 태우고 진화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발생한 수원 아파트 화재도 불이 난 16층과 그 위층 세대까지만 불탄 거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세대 바로 두 개 층 위에 있는 집입니다. 창문이 검게 그을리긴 했지만, 집 안은 탄 부분 없이 온전합니다.

특히, 다른 집에서 불이 났을 경우, 연기나 불길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창문과 현관문을 닫고 집 안에 있어야 합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장 : 중문을 닫고 큰방이라든지 작은방이라든지 또는 화장실에 잠시 머무르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할 수가 있습니다.]

지나다니기 불편해도 방화문은 항상 닫아놔야 합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장 : 이렇게 큰 벽돌이라든지 돌이라든지 이런 거로 괴어 놔서 문이 닫히는 거를 어떤 형태로든 방해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아파트별로 대피 계획을 세우고, 주기적으로 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제작: 김영선,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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