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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심화수학' 제외...사교육비 절감된다? 변별력은?

입력 2023-12-27 15:49 수정 2023-12-27 15:54

변별력 확보 위해 킬러급 문항 내 '불수능'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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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확보 위해 킬러급 문항 내 '불수능' 될 수도

정부는 수능에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하려던 방안을 철회했습니다. (미적분Ⅱ + 기하) '이과수학'으로 불리는 심화수학을 그대로 두면 사교육비를 끌어올릴 우려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너무 어려운 수학을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수학에 흥미를 잃거나 또 수학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실은 그렇게 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아이들이 힘든 영역을 모든 아이에게 공부하게 하는 것이 불필요한 사교육도 많이 유발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부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심화수학을 만들지 않으면 다른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벌써 나옵니다. 킬러문항과 변별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변별력이 없어질 걸 우려한 교육당국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 수학 과목에 킬러문항 수준의 문제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수능의 경우,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고, 동시에 변별력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불수능이 됐습니다. 또 일부 대학이 최상위권을 가리기 위해 학생들의 수학 내신 성적을 요구하거나 구술 면접에서 심화수학 수준을 물어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결국 이래저래 학원가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거죠.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는 "현 정부에서 심화수학을 다시 도입하는 걸 논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부담되지 않는 정도의 수준에서 내신을 반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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