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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물가 180% 급등...현재 10배 이상 '최고액권' 발행 검토

입력 2023-12-26 16:39 수정 2023-12-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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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단행한 급진적 경제 개혁 조치로 아르헨티나 물가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아르헨티나의 1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 뛸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2일 페소화 가치를 54% 절하하고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내놓았는데요.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휘발윳값은 일주일 만에 60% 급등했고, 빵과 우유 등 식료품 가격도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당장 물가 폭탄을 맞은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보완책이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재 최고액권 가치의 10배가 넘는 2만 페소 이상의 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최고액권인 2천 페소의 가치는 고작 2달러로 우리 돈으로 2천6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발행 당시 거의 2천 달러에 상응했던 화폐 가치가 오랜 인플레이션 여파로 1천분의 1 정도로 떨어진 겁니다.

이에 밀레이 정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선 화폐 개혁이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내년 3월 신규 고액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운반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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