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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동부 마린카 점령"…우크라이나 "아직 전투 중" 반박

입력 2023-12-26 15:26 수정 2023-12-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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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한 마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한 마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마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현지시간 25일 “우리 공격 부대가 마린카를 완전히 해방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마린카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의 주도 도네츠크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소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요새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 이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대규모 공세를 펴왔습니다.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 5월 동부 바흐무트 점령 이후 러시아군의 주요 전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의 마린카 점령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슈투푼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우리 군이 여전히 그 곳에 있다"며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바흐무트를 포함해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와 동부의 일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이른바 '대반격'에 들어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등 서방의 지원마저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태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에서 "총 45만~50만 명 규모의 추가 동원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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