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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26세 가수 극성팬에 살해...약혼남 "행복한 순간 생각에 눈물"

입력 2023-1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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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극성팬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수 고 허가령. 〈사진=허가령 SNS〉

지난 18일 극성팬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수 고 허가령. 〈사진=허가령 SNS〉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이 결혼을 앞두고 극성팬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향년 26세입니다.

현지 시간 20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허가령은 지난 18일 한 남성팬에게 8차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44세 남성으로, 2년 동안 허가령을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자신이 허가령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일 허가령은 용의자와 저녁 식사를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고, 용의자는 허가령을 폭행하다가 흉기를 꺼내 허가령을 찔렀습니다.

허가령은 지난 3월부터 교제한 남자친구와 새해 결혼을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결혼 소식을 공개한 뒤 웨딩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가령의 남자친구 리우 우양은 지난 19일 SNS을 통해 "당신이 내 인생에 등장해 많은 감동을 준 것은 행운이었다. 우리의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면서 "내 세상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떠나지 말아라"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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