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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차는 사람보다 나아요"…급해진 로보택시 웨이모, 왜?

입력 2023-12-22 16:40 수정 2023-1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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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으로 차가 빼곡한 길을 여유롭게 지나는 차에 운전자는 없습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운행이 가능해진 로보택시입니다.

차에 달린 센서로 축구장 세 개 크기의 시야를 보고, 응급차 소리를 듣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예측한다고 하는데요.


구글 자회사 웨이모는 자신들의 로보택시가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현지시간 21일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LA 등 3개 도시에서 로보택시가 1100여 만km를 달린 기록을 보면, 로보택시가 부상자를 낸 사고는 사람이 차를 몰 때의 7분의 1 수준이라는 겁니다.

부상자가 없더라도 신고된 사고는 5분의 2 수준.

자율주행차는 사고가 경미해도 경찰에 접수되기 때문에, 심각한 사고 건수는 더 적을 거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안전하다는 데이터를 웨이모가 급히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경쟁사 제너럴모터스 자회사의 크루즈가 사고가 잇따르자 결국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죠.

크루즈는 긴급 출동하던 소방차와 충돌하고, 다른 차량에 치인 보행자를 6m 끌고 가는 사고도 냈습니다.

가장 중요한 안전에 물음표가 찍힌 셈입니다.

때때로 로보택시들끼리 엉켜서 길을 막는 성가신 일은 덤입니다.

다시 안전에 대한 신뢰를 되찾고 크루즈의 빈자리까지 웨이모가 차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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