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감옥은 잠이라도 자는데"…쉬는 날 없는 '간병지옥'

입력 2023-12-21 14:11 수정 2023-12-21 14: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0대 이창호 씨는 8년째 홀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습니다.

2016년 어머니의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뒤, 하루 24시간 어머니를 돌보며 보냅니다.


[이창호/간병인]
"올해 들어서 평균 11번에서 많을 때 19번을 기저귀를 갈아요. 1시간에서 1시간 반에 한 번씩 기저귀를 갈아야 해요. 그럼 24시간, 저한테는 끝나지 않는 하루들이 8년이에요. 누워서 못 자봤어요, 저. 버티는 거예요. 간병만 벗어날 수 있으면 지금 다시 군대 생활도 감내하겠다. 징역 생활도 감내하겠다. 왜냐면 군대 생활도 징역살이도 밤에는 자고 쉬는 날이 있어요. 근데 간병은 쉬는 날이 없어요. 정말로 이런 표현을 써야 될지 모르겠지만, 간병 살인, 100% 이해하고요. 이게 늘 상충되는 거예요, '그래도 내가 모셔야지'. 자영업자였죠. 어머니 그렇게 되면서부터 이제는 끝났죠. 그러니까 그런 말도 있잖아요. '간병 파산' 이런 말도 있는데, 그냥 버티는 거예요."

요양원에 모실 수도 없었습니다.

의사의 지시가 필요한 호르몬제 주사를 매일 밤 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도 낮에 3시간만 오기에, 도움이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병인을 써도 하루 15만 원 정도 들었고, 상주 간병인을 고려하면 월 400만 원은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간병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오늘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