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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아니 안 죄송…예술했을 뿐" 2차 낙서범이 남긴 글

입력 2023-12-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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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들이 낙서한 다음날 똑같이 낙서로 경복궁을 훼손한 20대 남성이 자기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예술을 한 것 뿐이다', '안 죄송하다' '하트를 검은색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걸' 이렇게 공분을 살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계속해서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 두 번째 낙서범이 범행 직후 쓴 글입니다.

인증사진도 올렸습니다.

낙서 영문 철자가 틀렸다며 아쉬워합니다.

경찰서 출석 풍경을 묘사하기도 합니다.

낙서한 이유에 대해선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했다가, 다시 "안죄송하다","예술을 한 것뿐"이라며 오락가락합니다.

이 글을 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A씨는 당시 조사에선 특정 가수에 대한 "팬심 때문"에 낙서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 생각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다른 글에는 지난달 전시회 전시품을 훔쳐서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썼습니다.

이 블로그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운영 콘텐트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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