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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노량'·'아쿠아맨2', '서울의 봄'이 달군 극장가 배턴터치

입력 2023-1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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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노량'·'아쿠아맨2', '서울의 봄'이 달군 극장가 배턴터치
올해 영화계를 마무리 할 마지막 신작들이 극장을 찾는다.

긴 침묵을 깨고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900만 관객을 돌파, 연내 1000만 돌파를 예고하며 순항 중이다.

분위기 좋은 연말 극장가를 이어 받을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한국 바다와 미국 바다의 대결이다. 20일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제임스 완 감독)'이다. '서울의 봄'이 달궈 놓은 흥행세 배턴터치로 이어질 수 있을까.

'노량: 죽음의 바다'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이다. 전생에 이순신 장군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자타공인 '이순신 덕후' 김한민 감독이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영화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역사가 스포라지만 생각만으로도 웅장해지는 그 날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153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100분에 달하는 해전은 후회없이 이순신의 마지막을 전할 예정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명량'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이순신을 맡아 묵직한 열연을 펼쳤다. 흥행적으로도 앞선 두 작품이 모두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상황,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DC의 야심작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하 아쿠아맨2)'가 5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2편까지 소요된 시간은 5년, 여러 번의 재촬영과 예정보다 늦어진 개봉, 주연 배우 앰버 허드의 사생활 논란 등 고초를 겪고 개봉을 하게 됐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이 왕국에 찾아온 최악의 위기와 숨겨진 비밀 속에서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위대한 여정을 그린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다.

그 사이 아쿠아맨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가 됐다. 이는 아쿠아맨을 더욱 힘나게 하는 원동력이자 지켜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 겪은 왕국의 위기 속에서 아쿠아맨은 고군분투한다. 아쿠아맨에게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파워풀해지고 믿음직해졌다. 시리즈의 마무리여서일까, 단순한 히어로물로 풀어낸 게 아닌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인류애, 가족애, 사랑 등으로 풀어냈다. '아쿠아맨2' 역시 중반부터는 스케일이 돋보이는 싸움과 액션신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와 '아쿠아맨2' 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계절감에 맞게 시원함을 안길 예정. 두 작품이 자신하는 강점이기도 하다. 예매율은 '노량: 죽음의 바다'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4주간 1위를 지키던 '서울의 봄'을 밀어내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19일 오전 기준 48.9%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아쿠아맨2'는 2위 '서울의 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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