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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불기둥 100m 솟구쳐...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입력 2023-12-19 14:21

주민 4천명 지난달 대피...아이슬란드 대통령 "구조물 보호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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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4천명 지난달 대피...아이슬란드 대통령 "구조물 보호 최선을 다할 것"

시뻘건 마그마가 샘솟듯 능선을 따라 분출합니다.

화산 분출로 하늘도 붉게 물들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밤 10시 17분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 있는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분출한 용암은 지면에서 100m 가까이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지면에는 약 3.5km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화산은 이 일대에 가정 난방을 지원하는 스바르첸기 지열 발전소와 인접해 있어 용암이 발전소에 도달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한 지질학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분출은 거대하고 주요 사회간접시설로부터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뷔드니 소를라시위스 요한네손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우선 과제는 인명을 구하는 것이지만 당국은 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이슬란드에는 활화산이 30여 개로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지진 수만 건이 발생하면서 화산 폭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천 명을 대피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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