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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 "'서울의봄' 분노, '노량' 위로·위안으로 치환되길"
입력 2023-12-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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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김한민 감독이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로 한국 영화 흥행 바통 터치를 하게 된 마음을 전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통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10여 년 여정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 김한민 감독은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서울의 봄'을 통해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는데,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한 기대도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에 "일단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아 너무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김한민 감독은 "김성수 감독과 '서울의 봄' 개봉 전 날 관객과의 대화(GV)를 함께 했다. 그리고 감독님은 '노량' 개봉 이튿날인 22일 GV에 참여 해주기로 하셨다. 품앗이 릴레이 토크다"라며 "앞선 GV에서 감독님과 그런 이야기를 했다. ''서울의 봄'과 '노량'이 한국 영화 점유율을 코로나 이전으로 높여주면 좋지 않겠어?'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실제로 '서울의 봄'이 흥행하고 있고, 그 바통을 이어 받아서 '노량' 예매율도 좋아지니까 그것부터 너무 기분이 좋다"며 "무엇보다 '서울의 봄'에서 이순신 동상이 두 번 나오더라. '이태신이라는 이름을 혹시 이순신에서 따 온 것이냐' 묻기도 했었다. 감독님이 '의도 한 건 아니다'라고 하시면서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잠재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고 의도치 않은 이순신 연결고리에 대한 흡족한 속내를 내심 표했다.
김한민 감독은 "'서울의 봄'은 분노 게이지가 관객들을 흔들면서 '가세 가세 보러 가세'가 되지 않았나. 그 분노를 '노량'에서 완벽한 위로와 위안으로 치환했으면 좋겠다. 묘하게 그것도 운명적인 인연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대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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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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